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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경기 둔화’ 9개월 만에 ‘회복 조짐’ 평가…“생산·수출·고용↑”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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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7 10:05
2023년 11월 17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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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11.13 뉴스1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 ‘경기 둔화’ 평가를 내린 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회복’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1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속에 공급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앞서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 연속 우리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6~7월엔 ‘경기 하방 위험 완화’, 8~9월 ‘경기 둔화 흐름 일부 완화’, 10월 ‘경기 둔화 흐름 점차 완화’ 등 우리 경제가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는 뜻을 더해 왔다.
기재부가 이달 ‘회복 조짐’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경기 회복에 대한 정부의 확신이 이보다 한층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를 보면,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건설 투자에서 모두 증가세가 나타났다.
생산은 광공업 생산(전월비 1.8%, 전년동월비 3.0%)과 서비스업 생산(전월비 0.4%, 전년동월비 2.2%)이 증가해 전(全)산업 생산(전월비 1.1%, 전년동월비 2.8%) 증가로 이어졌다.
소매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9% 낮은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로는 0.2%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전년 대비 5.7% 낮았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8.7% 나아졌고, 건설투자의 경우 전월비 2.5%, 전년 동월비 14.5% 모두 증가했다.
10월 수출은 자동차·선박·석유제품 수출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10월 2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늘었다.
다만 10월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 대비 1.6포인트(p) 하락한 98.1이었다. CSI가 100보다 낮으면 소비심리가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기업 심리를 나타내는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실적 부분에서 70으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고, 전망 역시 69로 전월보다 4p 낮아졌다.
9월 현재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하락한 99.3이었다. 다만 미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서울시내 대형 마트에서 한 시민이 컵라면을 고르고 있다. 2023.11.14 뉴스1
10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4만6000명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됐다. 실업률은 2.1%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 상승 폭(전년 동월 대비)은 3.7%에서 3.8%로 확대됐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의 경우 3.2% 상승해 전월보다 상승 폭이 0.1%p 줄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 역시 3.6%로 전월보다 0.2%p 축소됐다.
10월 중 금융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중동 정세 불안 영향 등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국고채 금리와 환율은 상승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매매 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 폭은 9월 0.25%에서 10월 0.20%로 축소됐다. 반면 전세 가격 상승 폭은 0.32%에서 0.36%로 확대됐다.
기재부는 경제 관련 대외 상황에 대해 “IT 업황 개선·방한 관광객 증가 기대감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물가 등 민생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면서 내수·투자·수출 활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와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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