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농협, 협력체계 바탕으로 ‘도농상생 공동사업’ 활성화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0월 10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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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농협에 도시농협 공동투자 6건 유치… 205억 4000만원 규모 사업진행

오른쪽부터 윤성훈 경북농협 본부장, 김용희 수륜농협 조합장, 김익수 반야월농협 조합장, 손원영 대구농협 본부장. 농협 제공
오른쪽부터 윤성훈 경북농협 본부장, 김용희 수륜농협 조합장, 김익수 반야월농협 조합장, 손원영 대구농협 본부장. 농협 제공
경북농협과 대구농협이 올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도농상생 공동사업’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도농상생 공동사업은 경제사업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의 실익증진을 위해 도시·농촌 농축협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사업모델은 ▲공동운영투자형 ▲단순지분투자형 ▲조공법인설립형 ▲조공법인가입형 ▲유통채널제공형 등이다. 농협중앙회는 2021년부터 공동사업 모델 확장과 업무체계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경북농협은 올해 4건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협의 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면 올해 총 6건의 계약체결이 예상된다. 이를 통한 도내 경제사업 시설투자 등 총사업비는 205억4000만 원 규모다. 이중 도시농협이 참여해 공동 투자하는 금액은 32억 원이며 투자형태는 주로 지분투자 방식이다. 문경지역에서는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형으로 1건이 추진됐다.

특히 경북농협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는 대구농협과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도농상생 공동사업의 활성화에 나섰다. 첫 사업은 지난 6월 경북 남울진농협과 대구 월배농협이 체결한 ‘저온양곡창고 건립운영을 위한 공동투자’다. 경북·대구 최초의 도농상생 공동사업이다.

이후 관내 공동사업 희망 농협별 투자설명자료를 제작해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 7~8월에는 대구 등 대도시 지역본부와 연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도시농협에 개별 방문해 농촌·농협의 경제사업을 소개하고 공동사업을 제안했다. 도시농협은 이를 통해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연의 역할에 동참할 수 있고 농협중앙회의 각종 자금지원, 종합경영평가 등에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오른쪽 여섯 번째부터 윤성훈 경북농협 본부장, 김용희 수륜농협 조합장, 김익수 반야월농협 조합장, 손원영 대구농협 본부장. 농협 제공
오른쪽 여섯 번째부터 윤성훈 경북농협 본부장, 김용희 수륜농협 조합장, 김익수 반야월농협 조합장, 손원영 대구농협 본부장. 농협 제공
지난달 19일에는 대구 반야월농협과 성주 수륜농협이 자재센터 신축·운영을 위한 도농상생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수륜농협의 숙원사업인 20억 원 규모의 자재센터 건립을 위해 도시농협인 반야월농협에서 10억 원을 공동투자하기로 계약했고 자매결연도 맺었다. 체결식에는 양측 임직원과 조합원, 대표들이 모여 지역 명승지를 탐방하며 우호교류의 초석도 다졌다.

경북농협과 대구농협은 하반기에도 도내 공동사업 희망 농축협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도시농협 대상 투자설명과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도시농협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에 도농상생 공동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기회 제공과 이해활동도 펼쳐나갈 예정이다.

수륜-반야월농협 계약체결식에서 윤성훈 경북농협 본부장과 손원영 대구농협 본부장은 “협동조합간 협력을 활성화해 도농상생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산지농협의 현대화된 시설투자를 통해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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