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누락 사태 ‘10개월 영업정지’ GS건설…최대 리스크 해소”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28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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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5월2일 인천시 서구 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 현장을 찾았다. 이곳은 4월 29일 지하주차장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5.2 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5월2일 인천시 서구 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 현장을 찾았다. 이곳은 4월 29일 지하주차장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5.2 뉴스1
GS건설(006360)이 인천 검단 아파트 ‘철근누락’ 붕괴사고에 따라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조치를 받은 가운데 이같은 조치가 당장의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더해 추가현장 조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대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큰 폭의 주가하락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신동현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은 “아직 주가 상승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시점이지만 주가 급락의 최대 원인이었던 추가 재시공 현장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이전과 같은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으로 신규 사업에의 영향이 우려되나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GS건설에 대한 중립(마켓퍼폼)으로 유지하고 목표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GS건설은 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주체별 처분 사항 △사고 현장 시공사인 GS건설의 전국 아파트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해당현장 정밀안전진단 결과 등을 밝혔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에는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설계자에게는 등록자격 취소 또는 2년 영업정지 처분이 각각 조치됐다. GS건설이 자사 건설현장 8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점검 결과는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안전·품질·시공 등에서 총 251건의 문제가 발견됐다. 특히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검단 아파트 주거동 등의 콘크리트 강도가 일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 연구원은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던 추가적인 전면 재시공 현장은 없어 최대 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정지 기간 내 신규계약, 입찰,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등 신규 사업 관련 영업활동이 금지됐지만 유사한 사례를 보면 즉각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행정처분 취소소송 등 처분사항에 관한 소송절차가 개시되며 영업정지 효력을 유예했고 기착공현장의 공사, 기수주현장의 착공은 정상적으로 가능해 행정처분에 따른 단기 실적 훼손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처분 관련 소송 등 동사의 대응 △효력개시 이후 발생할 수주 공백에 대한 수주잔고 사전확보 △기수주 현장들의 계약 해지 방어 등이 주목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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