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문화상자’ 제작해 10개국에 보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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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확산되며 한국 문화가 새로운 시각으로 노출되고 있다. 영화와 K팝, 드라마 등으로 한류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한식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한식 문화가 한국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0년부터 한식문화상자를 제작해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스웨덴 스톡홀름, 일본 오사카와 도쿄,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한식문화상자를 선보이며 올해 10개국 12개소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진원은 우리 식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한식 트렌드와 전통 한식, 공예, 전통 생활 문화 등을 한 번에 담은 ‘한식문화상자’를 개발했다. 각국 한국문화원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한식문화상자는 ‘한식도락’과 ‘잔치시리즈’로 제작해 세계에 한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달고나와 김밥, 떡볶이 등 미디어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우리 음식과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의 전통 한식까지 다양한 한식으로 구성한 ‘한식도락’은 한식 밸런스 게임과 숏폼 형식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해 한식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MZ세대 또한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다.

‘궁중잔치’ ‘반가잔치’ ‘하루잔치’로 구성한 ‘잔치시리즈’는 한식 문화에 우리 공예품을 더했다. ‘궁중잔치’는 궁중의 연회를 콘셉트로 유기와 백자, 누비 등으로 만든 공예품을 전시하고, 궁중에서 즐겨먹는 다과상과 국수상을 재현해 왕의 상차림을 만끽할 수 있다. ‘반가잔치’는 조선시대 양반가의 식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옹기와 사방탁자, 호족반, 나주반 등으로 구성해 맵시를 살렸다. ‘하루잔치’는 한국 반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형 상자로 봄나물을 주제로 3첩 반상과 5첩 반상으로 구현해 한국의 채식 문화를 알린다.

한편 공진원은 올해 한식문화상자 보급 대상지로 캐나다 오타와, 나이지리아 아부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3개소를 선정했다.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캐나다는 ‘2024∼2025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해 양국의 다채로운 문화 교류 활동을 추진하는 데 한식문화상자를 활용할 계획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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