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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비’ 상승 폭 12% 역대 최대…高비용에 환자 2명 중 1명 가족이 돌봐
뉴스1
입력
2023-05-19 09:43
2023년 5월 19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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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오전 광주 북구 동행재활요양병원에서 한 가족이 입소 환자 어머니에게 카네이션을 건넨 뒤 손주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2023.5.8/뉴스1
지난달 인건비 및 물가 상승에 따른 여파로 간병비가 역대 최대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간병도우미료지수는 126.15(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통계에 해당 지수를 편입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가장 높은 상승 폭이자 10%를 웃돈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간병도우미료는 지난해 9월(9.0%) 9%대 증가 폭에 접어든 뒤 10월(9.2%), 11월(9.2%), 12월(9.0%), 올해 1월(9.4%), 2월(8.5%), 3월(9.8%) 등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 폭이 소폭 등락하는 가운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셈이다.
간병비가 이처럼 크게 오른 배경에는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돌봄 수요 증가, 인건비 및 물가 상승 등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간병도우미료 조사에는 인건비는 물론 간병인의 식대와 교통비 등도 다 포함된다”며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인건비가 많이 올랐고 고물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간병도우미료는 앞으로 상승 폭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간병비 부담을 느끼는 환자 비중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여론조사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본인 또는 가족이 입원했을 때 ‘간병인을 구했다’는 응답은 53.4%를, ‘가족이 간병했다’는 응답은 46.6%를 기록했다.
환자 2명 중 1명은 어떤 이유로든 간병인을 구하지 않았거나 비용 부담 등으로 구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특히 간병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96%는 ‘간병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너무 비싸서 매우 부담스럽다’는 응답도 59.5%에 달했다.
비싼 간병비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국가와 환자(보호자)가 나눠 부담해야 한다’가 8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가가 모두 부담해야 한다’(14.7%), ‘환자(보호자)가 모두 부담해야 한다’(4.4%) 등 순으로, 국가와 개인이 나눠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한쪽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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