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SK플랜트-美 USNC와 ‘수소 마이크로 허브’ 구축 나선다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4월 20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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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SK에코플랜트, 미국 초소형모듈원전(MMR) 전문 기업 USCN와 ‘수소 마이크로 허브’ 구축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소 마이크로 허브는 MMR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고온의 증기에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의 고온수전해 공정을 적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원자력을 활용해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뽑아내는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 방식이다.

협약에 따라 3사는 향후 5년간 공동으로 MMR-SOEC 연계 통합 플랜트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있는 수소 생산 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향후 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실증을 추진한다.

수소 마이크로 허브(H2 Micro Hub) 기본 개념 설명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수소 마이크로 허브(H2 Micro Hub) 기본 개념 설명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에서 MMR 관련 BOP(Balance of Plant) 및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총괄한다. USNC는 MMR 설계·제작·공급을,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의 SOEC를 통해 원전 기반 수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성하고 생산 설비를 공급한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가 협력해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온가스로(HTGR) 기반 4세대 원자로를 적용한 MMR을 활용한다. 현재 상용화돼 있는 경수로 기반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고온의 증기를 발생시킬 수 있어 수소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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