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벌어진 사교육비 격차…저소득층 12만원 vs 고소득층 65만원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7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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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의 모습/ 뉴스1 DB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의 모습/ 뉴스1 DB
지난해 가구별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가 전년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800만원 이상 버는 가구와 200만원 미만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액 격차는 5.22배에 달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 참여율 격차도 컸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월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4만8000원, 200만원 미만 가구는 12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800만원 이상 가구와 2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 수준은 5.23배에 달했다. 각각 5.1배였던 전년과 2020년보다 소득별 사교육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이는 고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액이 저소득층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5만5000원 늘어 9.2%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200만원 미만 가구 사교육비는 8000원(7.0%)이 증가한 데 그쳤다.

각 소득별 사교육비 지출 역시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월 소득 200만~300만원 가구는 월 평균 20만5000원, 300만~400만원 미만은 27만2000원, 400만~500만원 미만의 경우 35만1000원을 지출했다. 500만~600만원 미만은 39만9000원, 600만~700만원 미만은 46만9000원, 700만~800만원 미만은 51만8000원을 교육비로 썼다.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 참여율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 참여율은 88.1%, 200만원 미만 가구는 49.9%로 격차는 38.2%포인트(p)였다.

다만 최고소득층과 최저소득층 간 참여율 격차는 차츰 줄고 있었다. 2020년과 2021년 참여율 격차는 각각 40.4%p와 39.4%p였다.

월 소득 200만~300만원 가구의 참여율은 61.0%, 300만~400만원은 70.4%, 400만~500만원은 78.7%, 500만~600만원은 81.2%, 600만~700만원은 84.8%, 700만~800만원은 86.6%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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