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핀 생산 늘리고 친환경 사업에 속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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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다시 뛴다]GS칼텍스

GS칼텍스는 올해를 ‘딥 트랜스포메이션(Deep Transformation) 지속의 해’로 선포하고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3가지 핵심 전략방향을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전사 밸류 체인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해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올레핀(불포화탄화수소) 사업을 시작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구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43만 ㎡ 부지에 올레핀 생산시설(MFC시설)을 건설했다. 연간 에틸렌 75만 t, 폴리에틸렌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GS칼텍스 MFC 시설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NCC 시설과는 달리 나프타, 액화석유가스(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투입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GS칼텍스는 전국에 분포된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사업을 확장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유소에 UAM 이착륙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기업들은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공장 구축도 나섰다. 가상공장은 실제 공장과 똑같은 설비를 갖춰, 현실에서 실험하기 어려운 운전 조건 이상, 설비 이상 등의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위험을 예측하고 최적의 운영 방안을 검토해 공장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 또 2030년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통합관제센터에서 여수공장의 각 설비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생산, 기획, 정비 등을 한눈에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에 단계별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해 약 50t을 여수공장 고도화 시설에 투입했다. 자원 재활용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든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을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 이상으로 늘렸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복합수지는 자동차 내·외장재나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부품 재료로 사용한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복합수지로 재활용해 연 6.1만 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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