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는 5월? 6월?…오늘 탑재 위성 2차 점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1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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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세번째 발사가 늦어도 오는 5~6월 중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관계 기관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다.

11일 과기정통부 등에 따르면 누리호 3차 발사 점검단은 이날 오전 누리호 탑재 위성 점검을 위한 2차 회의를 진행한다. 지난해 12월21일 점검단이 출범한 지 3주 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누리호 3차 발사 시 탑재되는 8개 위성에 대한 발사 준비 상황 및 진행 상황 점검, 발사 전 시험 일정 등을 공유하게 된다.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제작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주탑재위성)을 비롯해 천문연이 만든 도요샛 위성 4기, 민간기업(루미르·카이로스페이스·져스텍)이 만든 큐브위성 3기를 쏘아올리게 된다.

이같은 점검 과정이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누리호 3차 발사는 2분기 중에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4월 발사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항우연은 5월 초, 과기정통부는 5~6월 발사가 진행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이같은 발사 시점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발사 시점의 윤곽을 잡기 위해서는 발사 허가가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이같은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가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 주체인 항우연은 곧 발사 허가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항우연이 발사 허가서를 제출하면 한국연구재단에서 전문가 검토를 거치게 되고, 이후 국가우주위원회가 전문가의 검토 보고서를 심의하게 된다. 우주위의 심의까지 끝나면 과기정통부 장관 명의로 발사 허가증이 최종 발행되고, 허가와 함께 수개월 범위의 발사 가능 시점이 정해진다.

이같이 발사 허가와 함께 발사 가능 시점이 주어지면 발사 준비 상황, 날씨 등을 고려해 론치 윈도우(발사가능시간대)를 좁히게 된다. 이후 정확한 발사 예정일과 예비일을 정하게 되는 방식이다.

최환석 항우연 발사체연구소장은 전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누리호 발사는 평상시 연구개발조직과 다르게 발사운영조직이라는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는데, 평시에는 기존 업무를 하다가 발사 시점이 다가오면 그때 조직이 꾸려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3월 말 정도 발사임무조직이 구성되면 원래 계획 중인 5월 초 발사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발사 시기가 공식화된 건 아니지만 항우연에서도 발사 준비를 하면서 목표를 정해놓고 일을 해야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만큼 5월 초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1일 진행되는 발사 점검 회의를 비롯한 저차들이 5~6월 전에 진행되기 때문에 저희도 그 즈음 발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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