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창릉 신도시 조성 ‘첫삽’ 뜬다…8차선 도로확장·BRT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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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0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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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 고양창릉공공주택지구. 2021.3.10/뉴스1 © News1
10일 경기 고양창릉공공주택지구. 2021.3.10/뉴스1 © News1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이 도시기반 시설 조성에 나선다. 토지보상에 앞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입주시기에 따라 착공을 달리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심권의 차선이 확장돼 교통 편의성도 증가할 전망이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실시설계용역’과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도시시설물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실시설계는 기본설계를 토대로 실제 공사를 발주하기 위한 최적안을 설계하는 과정을 뜻한다.

LH는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의 자연환경 여건과 토지이용계획 등 기본계획을 고려해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도로, 상하수도 및 각종 구조물 등 제반 도시기반시설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설계하기 위함”으로 취지를 밝혔다.

사업이 진행되는 위치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동산동·용두동·향동동·화전동·도내동·행신동·화정동·성사동 일대다. 사업 면적으로는 약 789만㎡ 수준이다.

조성공사의 경우 단지조성에 따른 도로뿐 아니라 소규모도로, 지하차도를 설계하고 도로 외에도 배수지, 송수관로, 오수중계 펌프장 등 도시기반 시설이 포함된다.

특히 서오릉로가 9차선, 덕양로·화랑로가 8차선으로 확장되고 융두로도 3차선으로 늘어난다. 외부의 고양대로 간선급행버스(BRT) 구간도 연동돼 교통 편의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시설물은 차도교 23곳과 보도육교 5곳이 예정돼 있다. 차도교는 지방하천이나 소하천 등을 지나간다.

고양창릉 실시설계 위치도(LH제공) © 뉴스1
고양창릉 실시설계 위치도(LH제공) © 뉴스1
이 밖에 도시 전반에 걸쳐 3D 도시통합모델을 기반으로 디테일한 도시계획을 실현하는 스마트시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기반 인프라는 용역 안에 대부분 들어가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용역은 본용역과 관리용역으로 나뉘어 조성공사는 36개월, 도시시설물은 32개월간 진행한다. 관리용역은 모두 58개월 동안 이뤄진다.

관리용역은 실시설계가 이뤄지는 본용역과 달리 인허가 변경 사항 등이 발생할 시 반영하는 기간이다. 착공은 본용역 중에도 실시가 가능하다는 것이 LH측 설명이다. LH는 토지이용계획 변동에 따라 구조물 규모, 수량이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고양 창릉은 지구가 크기 때문에 단지를 나누고 입주가 빠른 지역부터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말해 용역이 진행되는 3년 동안 입주시기에 따라 실시설계와 착공이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완공 시기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고양 창릉은 다른 3기 신도시와 달리 토지 보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토지보상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이에 LH 관계자는 “고양 창릉 토지 보상은 올해 상반기 내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현재 입주예정일이 가장 빠른 물량은 4차청약 공급분으로 2027년 7월이다. 이어 올해 3분기, 4분기에도 고양 창릉 지구의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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