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약경쟁률 5년 만에 5배가량 ‘껑충’…화성시 청약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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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2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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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경기 청약 경쟁률(리얼투데이 제공) © 뉴스1
연도별 경기 청약 경쟁률(리얼투데이 제공) © 뉴스1
올해 경기도 아파트 분양 시장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도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5대 1 수준이던 경쟁률은 5년 만에 26대 1까지 5배가량 올랐다.

1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2017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경기도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3만635가구에 80만3889명이 접수해 평균 청약률 2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고치다. 지난 2017년에는 4만2247가구 모집에 22만7359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경쟁률은 5.38대 1이었다. 2018년에는 3만7806가구에 46만6800명이 청약해 12.35대 1, 2019년에는 9.53대 1(3만3917가구에 32만3291명 접수)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4만3019가구에 85만6185가구로 19.9대까지 올랐다.

올해 경기에서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화성시였다. 화성시는 31만2992명의 청약자를 모으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Δ성남시 수정구(5만5454명) Δ오산시(5만4897명) Δ과천시(3만7352명) Δ수원시 장안구(3만6095명) Δ파주시(3만5505) Δ용인시 처인구(3만4670) Δ수원시 영통구(3만4537명) Δ의정부(3만3619명) Δ평택시(3만1903명) 순이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경기 청약 열기는 더욱 뜨겁다. 지난 5월 대방건설이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에서 302가구 모집에 24만 4343명이 신청하며, 평균 809.1 대 1의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성남 수정구 위례신도시에 공공분양으로 나온 로또 단지도 ‘위례 자이더 시티’에도 74가구 모집에 4만5700명이 몰렸다.

업계에서는 탈(脫)서울 수요가 경기로 향하며 수요가 늘었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서울에서 경기로 순이동한 인구는 9만6737명이다. 여기에 수도권에 잇따르는 교통 호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데다 최근 수도권 일대에 잇따르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고속도로 신설 등 교통 호재로 서울과의 거리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경기도 아파트 분양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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