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재활용 기술 개발 앞장… ‘세계 1위 종합 배터리 소재社’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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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으로 코로나 넘는다]LG화학

LG화학은 세계 1위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향후 6조 원을 투자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 등까지 폭넓게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다. 2019년 첨단소재사업본부가 출범한 이래 단일 최대 규모인 250여 명을 상반기 채용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연이어 세 자릿수 인원 채용을 진행했다.

확보된 연구 인력은 친환경 소재 연구 개발에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심 경영 기반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조직을 신설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재활용 원료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순환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LG화학은 친환경 PCR 플라스틱을 개발을 통해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업계가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은 지난해 7월 고부가합성수지(ABS)를 재활용해 만든 PCR ABS를 화이트 컬러로 세계 최초 개발해 양산하는 데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플라스틱 원료의 한 종류인 ABS는 가공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색을 입힐 수 있어 자동차 내장재를 비롯해 TV나 공기청정기, 냉장고, 건조기와 같은 가전제품의 외장재에 사용된다. LG화학은 연간 약 200만 t에 달하는 ABS를 생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혁신 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신성장동력#코로나19#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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