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비트코인 결제 중단한 머스크…“에너지 사용 미쳤다” 거듭 강조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5-13 21:53수정 2021-05-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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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 시간) 새벽 암호화폐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매우 많다며 ‘전기 낭비’를 거듭 강조했다.

앞서 머스크는 전날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자동차 구매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했다. 그는 이같은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 이상 내렸다.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각각 7%, 13%대 하락세를 보였다.

머스크는 다음 날 새벽 다시 한 번 트윗을 올리며 “최근 몇 달 에너지 사용량 추세는 미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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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의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력소비량 추산치 변동 그래프도 함께 게재했다. 센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데 연간 약 149Twh(테라와트시)의 전기가 소모될 것으로 추산된다. 약 106Twh로 추산된 올해 1월 1일과 비교하면 40%, 1년 전인 지난해 5월 13일(80Twh)과 비교하면 86% 늘어난 수치다.

그동안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며 광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운데 2억7200만 달러(약 3072억2400만 원)어치를 처분했다는 사실이 올해 1분기 실적발표 때 알려지는 등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선 머스크가 막대한 투자 수익을 위해 암호화폐 가격을 띄웠다가 떨어뜨리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결제하는 것을 중단시킨 데에도 전기낭비 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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