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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H직원의 조롱 글처럼 결과 나왔다” 누리꾼 부글부글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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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1 17:26
2021년 3월 11일 17시 26분
입력
2021-03-11 17:00
2021년 3월 11일 17시 00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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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직원 투기의혹 1차 조사 결과…”셀프 조사의 뻔한 결론“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3.11 사진공동취재단
정부합동조사단이 LH 땅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20명에게서 투기 의혹이 발견됐다고 발표하자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영복 과림주민대책위원장(과천시흥신도시)은 “기대는 안 했지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서 조사 같지도 않은 조사를 진행한 후에 7명의 추가 의혹을 발표한 것 같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 실명으로 이 곳에 땅 투기 한 사람들을 지역민들이 뭐라고 하냐면 ‘바보’라고 하는데, 지금 조사는 본인 명의로 땅 산 사람들만 발표한 것 아닌가”라며 “바보들의 투기를 조사해서 발표한 결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정부 발표에 광명·시흥지구의 한 주민은 “20명만 했겠나. 지금 LH만 문제이겠느냐. 국회의원, 정부 고위 관료들도 다 연루됐을 텐데 송사리만 잡아 들여서 뭐하나”라고 푸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의지가 있었으면 처음부터 검찰 투입하고 국세청, 감사원 붙어서 협동조사 하지 않았겠나. 결국 인터넷에 나도는 LH 내부 직원 조롱과 같이 됐다”고 한탄 섞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진행하는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도 많았다. 네이버 이용자 akcb****는 “10여 일 동안 조사해서 1만4000명 직원 중에 고작 20명! 국민이 바보인가요?”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카페 ‘부동산 스터디’ 이용자 ‘20*****’는 “발표를 본 내 시간이 아깝다” 또 다른 이용자 ‘낌*’는 “LH 내부 글만 봐도 LH 전체 직원에게 묵인되고 당연시되던 투기였는데 조사 결과 너무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jamy****는 “본인만 20 명이지 배우자 자녀 친인척 까지 조사하면 얼마나 나올까?”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다른 이용자 illu****는 “셀프조사의 결론이야 뻔한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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