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알바’ ‘나쁜 알바’ 구분 짓는 결정적인 요인 1위는?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1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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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49.7% ‘1년 이상 장기 근무 경험’… 비결은? ‘인간적인 사장님(37.1%)’
‘나쁜 아르바이트’의 결정적인 조건 1위 ‘최저임금 미지급’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아르바이트’의 가장 중요한 기준 1위는 사장님과 동료 등 ‘같이 일하는 사람이 좋을 것’이었다. 반면 이와 대비되는 ‘나쁜 아르바이트’의 결정적인 조건 1위는 ‘법정 최저임금 미지급’이 차지했다.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최근 알바생 3385명을 대상으로 ‘좋은 알바의 기준’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알바생이 생각하는 좋은 아르바이트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다름 아닌 ‘사장님, 동료 등 함께 일하는 사람이 인간적으로 좋을 것(31.6%)’이었다. 2위를 차지한 ‘적어도 최저임금 이상은 챙겨줄 것(13.8%)’과의 비중 차이가 두 배를 훌쩍 뛰어넘어 일터에서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알바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야근수당, 주휴수당 지급(8.9%)’, ‘다른 곳보다 월등히 높은 시급(8.4%)’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재미있거나 특별한 업무(7.0%)’ ‘손님이 별로 없거나 하는 일이 쉬워서 몸이 편할 것(6.6%)’ 등도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알바의 기준으로 꼽혔다.

반면 나쁜 아르바이트로 부르게 되는 가장 결정적인 조건으로는 ‘법정 최저임금 미지급(26.8%)’이 꼽혔다. 2위는 ‘사장님, 동료 등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싫다(20.8%)’가 차지했으며, ‘인격모독 등 부당대우를 걱정해야 한다(17.2%)’가 높은 비중으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들쭉날쭉, 사장님 마음대로인 급여일(7.9%)’, ‘다른 곳과 비교해 매우 짠 시급(5.3%)’, ‘적성에 맞지 않아 회의감이 드는 업무내용(4.8%)’, ‘지루하고 스트레스인 업무내용(4.7%)’ ‘몸이 피곤하도록 높은 업무강도(4.3%)’ 등도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나쁜 아르바이트의 조건으로 꼽혔다.

한편 알바몬은 알바생들을 대상으로 장기근속 및 조기 퇴사의 이유도 조사했다. 먼저 ‘한 근무지에서 1년 이상 길게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알바생 49.7%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그렇게 길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던 비결(*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로 ‘인간적이고 좋았던 사장님(37.1%)’을 1위에 꼽았다. 또 ‘손발이 척척 맞아 함께 일하는 것이 좋았던 동료들과의 팀워크(27.1%)’가 2위를 차지, 좋은 사람들이 장기근속의 가장 중요한 비결이었음이 드러났다. 이어 ‘짭짤하고 만족스러웠던 급여(20.5%)’가 3위를 차지했으며, ‘집, 학교 등과 가까워서 오가기 편해서(20.3%)’와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업무 내용 때문에(16.7%)’가 차례로 장기근속의 비결 5위 안에 올랐다.

이 외에 ‘꿀알바라 느낄 수 있을 만큼 쉽고 편했던 업무(16.4%)’, ‘부당대우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14.0%)’, ‘마땅한 다른 일자리가 없어서(12.7%)’, ‘쾌적하고 만족스러웠던 근무환경(10.4%)’ 등의 이유도 있었다.

반면,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퇴사를 경험한 알바생도 절반 정도로 많았다(49.4%). 이들은 아르바이트의 조기 퇴사 사유(*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로 ‘고압적이고 인간적으로 싫었던 사장님(30.4%)’과 ‘너무나 열악한 근무환경(28.4%)’을 나란히 1, 2위에 꼽았다. 이어 ‘몸이 축난다고 느낄 정도의 고된 업무강도(24.1%)’와 ‘ 애초에 단기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던 일이라서(18.6%), ‘적성에 전혀 맞지 않는 업무 내용(16.2%)’, ‘도무지 손발이 맞지 않는 최악의 동료(12.8%)’, ‘너무 짠 급여(10.9%)’, ‘사업장 측의 어쩔 수 없는 사정(8.7%)’ 등도 조기 퇴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꼽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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