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 의지’ 롯데 신동빈의 선택…첫 60·70년대생 젊은피 CEO 발탁

황태호기자 입력 2020-11-26 17:06수정 2020-11-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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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신임 롯데그룹 식품BU장.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이 6일 식품BU장과 롯데푸드, 롯데케미칼(기초소재부문) 등 1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단위조직장 포함)를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롯데그룹에선 처음으로 1960년대생 BU장과 1970년대생 최고경영자(CEO)가 나왔다. 젊은 CEO를 대거 발탁해 그룹 위기를 극복하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그룹의 사업을 유통과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4개로 나눈 컨트롤타워인 BU의 수장은 지난해 유통BU장과 호텔&서비스BU장이 각각 강희태 부회장과 이봉철 사장으로 바뀐 데 이어 올해 식품BU장도 교체됐다. 식품BU장에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58)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됐다. 이영구 사장은 2018년부터 식품BU장을 맡아왔던 이영호 사장보다 네 살 어린 첫 1960년대생 BU장이다.

이번 인사로 전무로 승진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내정자와 강성현 신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장은 1970년생(50세)이다. 또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된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51)와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 내정자(52), 노준형 신임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52), 차우철 롯데GRS 신임 대표이사(52) 등 50대 초반 대표이사가 대거 배출됐다. 이 외에도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에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부사장),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에는 서정곤 호텔롯데 국내영업본부장(전무), 롯데상사 대표이사에는 정기호 전무가 내정됐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22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한 데 이어 올해 8월 단행된 5개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까지 포함하면 약 1년 사이 40개 계열사의 수장이 바뀌었다. 임원 직제도 슬림화했다.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줄이고, 임원 직급 단계도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줄였다. 부사장 직급의 승진 연한을 폐지해 1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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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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