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로 재활용품 만들고 일자리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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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커피박’ 재자원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이다. 국내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이 512잔에 달하며 커피박 처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아메리카노 1잔당 원두의 99.8%가 커피박이 돼 버려진다. 매년 15만 t으로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환경부, 인천시, 인천 중구와 미추홀구 등 10개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커피박 공공 수거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는 인천 중구와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공공수거를 벌였고,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재자원화 기관들이 수거된 커피박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했다. 생산과정에서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취약계층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사업에서 연간 360t의 커피박 재자원화, 폐기물 처리비용 2억1000여만 원 절감, 30만 개의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 및 이에 따른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는 ‘민관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시스템 창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9일 환경재단, 한국생산성본부와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제2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 전역으로의 커피박 재자원화 확산을 위해 인천시와 8개 자치구의 유관부서를 대상으로 열렸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참여 카페 600개, 월 수거량 50t, 공공 일자리 확대 등 사업 규모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해진 현대제철 총무실장은 “2021년도 사업에는 인천의 참여 지방자치단체 수가 확대돼, 선순환되는 커피박의 재자원화 체계가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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