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반찬서 ‘고급 간식’으로… 국내외 시장 전망 ‘맑음’

뉴시스 입력 2019-12-18 13:55수정 2019-12-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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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상승 곡선...지난해엔 명태살 가격 올라 소폭 감소
중국 등 해외서도 인기...‘2020년 중국내 유망품목’에 들기도
단백질 대체식품으로 주목...미국·포르투갈 등 수출국 다변화
어묵산업이 쑥쑥 크고 있다. 반찬 재료에 불과했던 어묵이 고급 간식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국내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해외에서 반응이 좋아 수출액도 늘고 있고 정부도 지원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다만 인건비 상승과 어육(명태살)의 가격 상승 부담 등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어묵 매출 규모는 2015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4년을 기점으로 베이커리형 고급식품으로 재포지셔닝 되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어묵 매출은 2014년 2684억원, 2015년 2642억원, 2016년 2691억원, 2017년 2733억원으로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는 명태살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 270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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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맛살, 어육소시지 등 어육가공품 매출은 2014년 4117억원, 2015년 4178억원, 2016년 4332억원, 2017년 4465억원, 지난해 4610억원으로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어묵탕, 길거리 어묵 등을 찾는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는 4분기(10~12월)와 1분기(1~3월)에 증가율이 높았다. 소매 채널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할인점이 전체의 30%로 가장 높았다. 다른 채널보다 다양한 어묵브랜드를 접할 수 있고 프로모션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편의점도 주요 채널로 부상했다. 즉석컵 어묵, 간식형 베이커리 어묵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제조사별로는 지난해 사조대림이 점유율 34.8%로 1위다. 이어 CJ(25.3%), 한성기업(11.7%) 등 순이다.

베이커리형 프리미엄 시장은 삼진어묵이 주도 중이다. 삼진어묵은 현재 국내 22개, 해외 13개의 어묵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역 1층에 국내 첫 프리미엄 매장인 ‘삼진#’을 오픈했다.

어묵은 코트라가 선정한 ‘2020년 중국 내수시장의 유망 품목 20선’에 들 정도로 수출 전망도 밝다.

중국인들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냉동·냉장식품 수요 증가하면서 중국내 어묵 소비가 늘고 있다. 특히 한국 제품이 인기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어묵이 육류를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 받으면서 국내 어묵제조업체들도 중국, 일본을 넘어 유럽시장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진어묵은 최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과 인도네시아 2, 3, 4호점 등 4개 매장을 잇따라 개점했다.

한국의 어묵 수출액은 2007년 20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5700만달러로 2.6배 늘었다. 수출국도 중국, 일본서 미국, 포르투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어묵은 어육소시지로 최근 10년간 수출액이 308배나 뛰었다.

정부도 어묵을 수출 유망품목에 넣어 수출맞춤형 제품 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2조원 대 시장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국산 원료 활용 방안과 중소기업 등 생산업체 지원 방안 등을 고심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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