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요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31일 부산 벡스코서 글로벌 포럼
4차산업혁명시대 대학 생존법 제시


물밀듯이 밀어닥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학은 생존과 직결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된 ‘직업의 미래’ 보고서는 2020년까지 대부분의 직업이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영향을 받게 돼 71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컴퓨터와 공학 관련 분야에서 200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을 감안해도 일자리가 현재보다 500만 개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들에 더욱 혹독한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와 동아일보사가 부산시와 함께 31일 오후 1시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 3층 세미나룸에서 공동 주최하는 ‘2017 글로벌 산학협력포럼’은 대학들에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해주는 자리다. 대학들이 다가오고 있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4차 산업혁명의 수요에 스스로를 맞춰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일자리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최적화된 교육방법으로의 발 빠른 전환이 절실하다. 5회째를 맞는 글로벌 산학협력포럼의 올해 주제가 ‘산학협력,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가 된 것도 그 때문이다.

올해 글로벌산학협력포럼에서는 전 세계 대학들이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 교육 과정 혁신들이 소개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PBL(Project/Problem-Based Learning·문제해결중심교육)을 집중 조명한다. PBL은 학생들에게 수강과목과 관련된 실제적인 문제를 준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학생들이 함께 찾도록 하는 학습방법이다.

포럼에서는 PBL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델라웨어대의 마크 서바 교수가 미국 대학의 PBL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PBL의 필요성과 효과 등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 뒤 김우승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부총장이 산업체와 연계한 한양대의 PBL 수업 사례를 소개한다. 또 국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네덜란드 프랑스의 저명 외국인 교수들이 사례 발표를 한다.

김 부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산학협력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인 만큼 산업체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대학 교육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 신청은 산학연EXPO 홈페이지(www.uicexpo.org)에서 하면 된다. 문의 031-308-5958, 02-361-1418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4차산업혁명#일자리#산학협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