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고용어젠다 포럼]에너지산업에 ICT접목 새 일자리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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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청정에너지 발전, 일자리 창출 등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 노후 원전 수명연장 금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석탄화력발전 축소로 공급 확대 정책에서 수요 예측 및 관리로 정책이 전환되고 있다. 2015년 12월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신(新)기후체제의 돌입으로 온실가스 감축은 세계적인 흐름이며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예상치(BAU) 대비 37%를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에너지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38%에 달하는 만큼 에너지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난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에너지신산업인데, 기존 에너지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제조업, 금융, 서비스 등 여러 산업이 융합되어 미래사회를 변혁할 혁신모델이다. 에너지신산업은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으로 변화의 속도가 무척 빠르다.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사업모델 발굴 및 신시장 창출


한전은 2016년도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에너지자립섬 등에 약 3조1000억 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노력해 왔으며 2020년까지 8조3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6년 8월부터 도심생활형, 공동주택 충전소를 본격 확대하여 왔으며 금년에는 EV 선도도시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 300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마트·코레일 등과 협력해 대규모 도심생활형 충전소를 만들고 최대 4000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홈충전 사업을 시행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협력 동반성장 및 에너지효율화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협력사업으로 향후 10년간 5000억 원을 투자하여 종합에너지관리시스템(K-iEMS) 200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경우 2014년 52MW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500MW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재생 배전 연계 확대 및 피크 절감용도 2020년까지 총 260MW의 ESS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에너지 시티 조성사업 활발

스마트에너지 시티는 스마트그리드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를 도시정보와 융합하여 생활편의 증대, 신산업 창출 등 도시 제반 기능을 혁신시키는 정보화 도시를 의미한다. 한전은 에너지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도시 단위 통합관리체제 구축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하여 나주 빛가람 밸리 스마트 에너지 시티 조성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오늘날의 전력산업은 신기술 확산에 의한 글로벌 경쟁의 가속화, 전력수요 성장 둔화, 고객니즈 다양화 등의 급격한 환경 변화의 파도를 맞고 있어, 과거에 안주하여 그 벽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새로운 에너지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할 수가 없다. 이제는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를 넘어서 에너지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으며 미래 에너지산업의 모습은 EMS, EVC, AMI, 빅데이터 등과 ICT 융복합의 고도화를 통한 전문화, 지능화로 그 영역이 더욱 확대되어 누구나 에너지를 편리하고 윤택하며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한국전력#에너지#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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