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피플]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 “G4 렉스턴으로 ‘왕의 귀환’ 알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3일 05시 45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은 지난 30일 일산 킨텍스에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쌍용자동차에 향후 4년간 1조원을 투자하고, 전기자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은 지난 30일 일산 킨텍스에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쌍용자동차에 향후 4년간 1조원을 투자하고, 전기자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총괄회장

쌍용차의 SUV 풀라인업 완성 모델
럭셔리카 프리미엄 이미지 회복 계기
제품개발 위해 4년간 1조원 추가투자


“G4 렉스턴 성공 확신한다.”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Anand G. Mahindra·인도) 총괄회장은 지난 30일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차 G4 렉스턴을 직접 소개하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을 만나 쌍용차에 대한 향후 투자 계획과 신차 개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티볼리 성공에 대한 평가와 신차 G4 렉스턴의 출시 소감은.

“티볼리는 기대와 불확실성이 공존한 모델이었다. 하지만 나는 출시 전부터 티볼리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보고 성공에 대한 믿음을 가졌다. 그 기대에 부합해 티볼리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G4 렉스턴 역시 프로토타입을 제작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모델이다. 실물을 확인하니 매우 만족스럽다.”

-향후 쌍용자동차에 대한 투자 계획은.

“쌍용자동차 인수 이후 이미 1조1000억원을 투자했고, 향후 4년간 1조원을 더 제품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제품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진 것들도 있고, 아직 논의 중인 제품 개발 계획도 있다. 어쨌든 투자금이 절대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G4 렉스턴은 프리미엄 SUV를 표방하고 있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는 가성비를 중시하는데 왜 프리미엄으로 콘셉트를 정했나.

“프리미엄이 곧 가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품질을 뜻하기도 한다. G4 렉스턴은 그런 의미에서 쌍용차 SUV가 가졌던 고급스럽고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는 차가 될 것이다. 렉스턴은 출시 초기 굉장한 럭셔리카였다. G4 렉스턴은 쌍용자동차의 SUV 풀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자, 왕의 귀환을 알리는 모델이 될 것이다. 또 이런 브랜드 이미지를 유럽에서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에서는 아직 양산형 친환경 모델이 없다. 출시 계획은.

“쌍용자동차와 마힌드라그룹이 친환경차 개발에 대해 가지고 있는 큰 방향은 순수 전기차이다. 현재 마힌드라는 전기차를 양산하고 있고 전기차 기술과 관련 솔루션, 인프라도 구축되어 있다. 또 이미 인도에서는 전기차 선두 주자이며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전기자동차 경주인 포뮬러 E에도 참가해 앞선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포뮬러 E에서 쌓은 기술력과 다양한 결과물을 쌍용차와 공유하며,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양사 모두 기술적 강점이 있다. 각각의 기술적 장점을 활용해 공동 엔진을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티볼리를 플랫폼으로 하는 마힌드라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또 향후 중요한 비전이 될 커넥티드카와 전기차 역시 협력해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어느 한쪽이 기술을 일방적으로 제공하기 보다는 각사의 강점을 활용해 발전하고 있다. 이런 협력은 기술적, 재무적으로 양사에 도움이 될 것이다. G4 렉스턴 역시 각 시장의 특성에 맞게 세분화된 모델을 만들어 시장에 공급해 브랜드 이미지를 더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

▲미 하버드대·하버드경영대학원 졸업 ▲1981년 마힌드라 유진 철강(MUSCO) 입사 ▲1997년 마힌드라&마힌드라 매니징 디렉터 ▲2003년 마힌드라 부회장 ▲2012년∼현재 마힌드라 총괄회장

고양시(킨텍스) l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