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자]온라인 전용센터 ‘네오’로 배송 서비스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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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이마트몰은 물류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마트몰은 지난해 3월 온라인 전용센터 명칭을 ‘NE.O(네오·NExt generation Online store)’로 변경하고 치열한 온라인 배송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무장을 하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오프라인 기업의 마인드에서 벗어나 이마트몰을 온라인 강자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2020년까지 서울·수도권 지역에 ‘네오’를 6개까지 확대하고, 현재 55% 수준(서울 70%, 지방 40%)인 당일 배송 비중을 70%까지 완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올해 30% 이상 매출 향상을 목표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23년까지 이마트몰의 매출을 5조 원까지 늘리고 이마트 전체 매출의 20%를 담당하는 국내 최고의 온라인몰로 키울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같이 배송에 힘을 싣는 이유는 배송 자체를 고객들이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몰은 ‘점포예약배송’ 서비스 이름을 ‘쓱-배송’으로 변경했다. TV 광고로 알려진 ‘쓱(SSG)’을 배송 서비스 이름으로 활용해 친근감과 인지도를 강화한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장.남’ 서비스다. 정.장.남은 ‘정기적으로 장봐주는 남자’의 줄임말로 이마트몰이 2015년 2월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한 정기배송 서비스를 일컫는다. 이는 매번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이마트몰 상품들을 자동으로 결제하고 원하는 날짜에 알아서 배송해주는 맞춤형 쇼핑 서비스다. 혼자 사는 싱글족과 맞벌이 부부 가족 등에게 인기가 높다.

 온라인 쇼핑의 대세가 모바일이 되면서 이에 대한 대비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몰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매출 비중이 55.5%로 PC 매출(44.5%)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마트몰 매출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14년 3.4%, 2015년 27.3%, 2016년 1∼11월 25.8%로 매년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12년 1.5%, 2013년 8.5%, 2014년 24.6%, 2015년 44.0%, 2016년 55.5%으로 상승세가 현격하다.

 모바일 쇼핑의 약진은 신선식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에서 신선식품 매출은 2015년 132%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2%가량 증가했다.

 반면 PC의 매출은 2015년 9%, 2016년 12% 감소했다. 김예철 이마트몰 상무는 “모바일에서도 쉽게 상품을 고르고 주문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해 주목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이마트#신세계그룹#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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