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주거안정]임대료 지역-입지에 따라 달라 소득 4분위 이하도 큰 부담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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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뉴스테이의 임대료가 월 100만 원에서 많게는 200만 원 수준으로 중산층은 입주하기가 어렵고 상위 20% 부유층만 입주가 가능하다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금까지 입주자를 모집한 7개 단지의 임대료는 월 46만∼60만 원 수준이며, 임대조건 선택제(월 임대료와 보증금 간 규모를 입주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옵션 제시) 시행을 통하여 실제 부담하는 임대료는 더욱 낮은 수준이다. 뉴스테이의 임대료(보증금+월 임대료) 중 보증금을 모두 월세로 전환하여 뉴스테이 임대료를 산정, 중산층이 부담하기에 비싸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시키는 측면이 있다.

 비판하는 측의 방식대로 2016년 8월 수도권 평균 전세가인 2억 5000만 원(KB 부동산)을 전부 월세로 환산하면 월 임대료 107만6000원이 되는데, 수도권 평균 전세 세입자가 우리나라 상위 20%가 해당되는 결과가 나온다.

 한편, 실제로는 상당수 임차인이 자산을 보증금으로, 소득을 월 임대료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뉴스테이의 임대료는 중산층이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소득 3분위 서민의 경우에도 평균 순자산이 1억5000만 원 수준이다. 임대조건 선택제하에서 순자산을 활용하여 보증금 충당 시, 실제 부담하는 월 임대료는 37만∼61만 원 수준이다. 입주자모집을 실시한 7개 뉴스테이 단지 중 5개 단지가 소득 4분위 이하에서 충분히 거주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더하여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임대료가 시세 이하로 책정되었고 약 2년 후 입주시점에 현재 계약 시 임대료가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체감 임대료는 더욱 낮은 수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임대료는 교통·교육 환경 등 입지여건에 따라 지역별로 다르며, 뉴스테이 역시 사업장마다 다르다. 강남 인근에 입지한 위례 뉴스테이의 경우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어 이를 일반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뉴스테이도 다른 분양주택들과 같이 지역과 입지에 따라 임대료가 다르게 책정되고 있는 만큼 월 10만 원대에 입주가 가능한 단지도 있다. 실제로 화성기산의 경우, 전용면적 59m² 기준 임대료는 보증금 1억9900만원에 월 임대료 17만9000원, 84m² 기준 보증금 2억35000만원에 월 임대료 19만6000원 수준이다.
#뉴스테이#임대료#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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