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NLCS 1차전서 대타 만루포로 웃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16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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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미겔 몬테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시카고 컵스 미겔 몬테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깰 수 있을까.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컵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LA 다저스를 8-4로 제압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3승1패로 난적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올라온 컵스는 월드시리즈를 향한 순항을 이어나갔다.

초반부터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 마에다 겐타(4이닝 3실점) 공략에 성공했다. 1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낸 컵스는 2회 제이슨 헤이워드의 3루타와 하비에르 바에스의 적시 2루타와 바에스의 홈스틸로 3-0까지 도망갔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마에다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안드레 이디어에게 5회 솔로홈런 1개만을 허용했으나,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컵스는 8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 처하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조기등판시켰다. 채프먼은 연속 탈삼진으로 2사를 잡았으나, 애드리안 곤잘레스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컵스는 8회말 선두 벤 조브리스트의 2루타와 두 차례의 고의4구로 맞은 2사 만루서 대타 미겔 몬테로가 극적인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다음 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백투백 홈런까지 날려 승기를 굳혔다.

클리블랜드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에 3연승을 거두고 올라온 클리블랜드는 팀 최초로 포스트시즌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1-1 동점이던 3회말 2사 3루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적시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틀 연속 결승타. 선발 조시 톰린은 5.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앤드루 밀러는 7회와 8회를 삼진 5개 포함 퍼펙트로 막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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