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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진해운 선원들, 식료품·물 부족해…공해상서 3주째 대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9-24 14:49
2016년 9월 24일 14시 49분
입력
2016-09-24 14:49
2016년 9월 24일 14시 49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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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가 3주를 지나면서 공해상을 떠도는 선박에 탄 선원들의 고통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노동조합은 23일 선원들이 직접 촬영해 보내온 선상 생활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싱가포르 앞 공해상에서 3주째 대기 중인 한진네덜란드호 선원들이 식량을 아끼려고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 장면이 담겼다.
우리 남서해상에서 대기 중인 한진롱비치호 내부를 찍은 영상에서는 식료품 선반이 대부분 비어 있다.
물도 부족해 선원들이 목욕과 세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선원들은 한진해운이 회생해서 다시 도선사의 안내를 받아서 각국 항만에 입항하고 화물을 안전하게 실어나르기 위한 준비를 쉬지 않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외국에서 선박이 압류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해 ‘바다 위의 난민’ 신세나 다름없는 처지에 놓인 한진해운 선원은 30여척의 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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