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역의 도전과제’ 국제학술대회, 제주서 성공적 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8월 23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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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석학들 모여 지역경제, 정책, 환경문제에 관해 열띤 논의

\'21세기 지역의 도전과제’ 국제학술대회 라운드테이블 참가자 기념사진
\'21세기 지역의 도전과제’ 국제학술대회 라운드테이블 참가자 기념사진
지난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21세기 지역의 도전과제’ 국제학술대회가 제주 오션스위츠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구대 소재 국제연구소인 Regional Economy and Policy Institute(이하 REPI)가 한국지역개발학회, 서울대학교 BK21플러스 지역계량분석연구단과 함께 주최하고 국토연구원과 포항공대 환경공학부가 주관했다.

REPI가 올해 하반기부터 독일 라이프치히의 국제경영경제연구소에 유럽편집부를 두어 발행하는 학술지 Regional Economies and Policies(이하 REP)의 창간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4대륙에서 많은 학자들이 참여했다.

미국의 지역경제분야 석학인 콜로라도주립대 스테픈 와일러(Stephan Weiler) 석좌교수, 지역과학분야 클리블랜드주립대 윌리엄 보웬(William Bowen) 교수, 지리분석분야 포틀랜드주립대 장희준(Heejun Chang) 교수, 지역정치분석분야 상파울루대학 루시아나 모릴라스(Luciana Morilas) 교수, 기후환경분야 포항공대 국종성 석좌교수를 비롯한 국제학자들이 최신연구결과를 발표 및 토론하는 학제적 소통의 장이 됐다.

REP의 고문으로 지역과학과 인구경제분야의 석학인 자크 풋(Jacques Poot) 2017-8 Regional Science Association International(이하 RSAI) 회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이번 국제학술대회와 학술지는 학제 간 연구 확산을 위한 의의가 크며 RSAI 역시 이와의 협력을 크게 환영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지역경제분야에서는 스테픈 와일러 교수가 “도시경제와 농촌경제는 서로 보완관계에 있어 시너지 강화가 필요하고, 세계화의 진전 속에서 이러한 연계를 분석적으로 잘 파악해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지역노동, 산업조직, 혁신분야에 관한 학제적, 국제적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함을 강조했다.

환경분야에서는 국내 기후변화연구의 권위자인 국종성 교수가 참여했다. 국종성 교수는 “기후변화연구는 대기에서 ‘대기-해양’으로 연구 분야가 확장돼 왔지만 앞으로는 ‘지구시스템연구’, 즉 전지구시스템을 하나로 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융복합연구가 중요해 질 것이기 때문에 생지화학적 연구와 함께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간의 상호협력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PI 소장인 대구대 박길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장희준 교수, 윌리엄 보웬 교수, 한국주택관리연구원 하성규 원장, 스테픈 와일러 교수가 패널로서 공동주최자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장 문태훈 교수와 함께 ‘21세기 지역의 도전과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REP의 발전과 향후 국제학술활동에 관한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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