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채팅앱 개발사 ‘완드 랩스’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7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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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링크드인’에 이어 이번엔 인공지능업체까지 인수했다. MS는 iOS용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완드(Wand)’를 만드는 ‘완드 랩스(Wand Labs)’를 인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MS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그룹 소속 데이비드 쿠 부사장은 이날 회사 블로그를 통해 완드 개발팀이 MS ‘빙(Bing)’ 검색엔진의 엔지니어링과 플랫폼 개발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옛 완드 개발팀원들은 주로 MS의 지능형 챗봇과 가상비서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는다. 비샬 샤르마 완드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따라 완드 서비스는 폐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완드 랩스는 2013년부터 사용자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옐프 등 소스에서 온 외부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앱을 개발 중이었다. 사용자들은 완드를 통해 음악을 공유하거나 스마트홈 기기를 다른 이들이 쓸 수 있도록 할 수 있었다. 다만 완드 랩스는 자체 서비스를 비공개로 시험했을 뿐 일반 소비자들에게 널리 공개하지는 않았다. MS는 완드 랩스를 인수하면서 인공지능 채팅봇 기술 개발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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