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동력]‘홈 IoT 서비스’로 만드는 똑똑한 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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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에 이은 신성장동력으로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가운데서도 산업 IoT와 홈 IoT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전기자동차 개발 전문 기업 레오모터스와 전기어선 등에 적용할 IoT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 산업 IoT의 대표적인 사례다. 산업 IoT를 통해 전기어선의 위치, 운항상태, 운항이력, 연료 사용량, 안전 상태 등을 LTE 통신망으로 실시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미국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인 지보(JIBO)에 200만 달러(약 24억 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지보는 인공지능을 갖춘 홈 IoT 로봇이다. 2016년 미국부터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이래 10만 가입자를 넘어서며 국내 IoT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일평균 500명 이상이 꾸준히 IoT 서비스를 신청한 셈이다. IoT 서비스는 도어록, 가스록, 창문 열림 감지센서 등 총 14가지에 달한다.

초창기에는 1만 명 돌파까지 30일이 걸린 데 반해 2만 명 돌파에는 21일, 3만 명은 19일이 소요되는 등 속도가 붙고 있다.

LG유플러스 홈 IoT의 강점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불 꺼’, ‘가스 잠가’, ‘문 열어’ 등 다양한 음성명령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통신사에서는 유일하게 IoT 전국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이점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1∼6월) 16가지 이상의 홈 IoT 서비스를 신규로 선보여 총 30종 이상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하반기(7∼12월)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능형 IoT를 통해 외부 창문이나 출입문이 열릴 경우 기상청의 날씨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해 에어컨, 공기청정기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오랜 시간 냉장고 문을 사용하지 않으면 등록된 지인에게 위급 알림 메시지를 발송하는 ‘1인 가구 및 홀몸노인 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IoT 서비스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총 496m²(약 150평) 규모의 대전 IoT 인증센터를 열기도 했다. 이곳은 무간섭(차폐, 실험실, 음성 인식 실험실 등 IoT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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