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이 담긴 시대적 소명"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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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10일 16시 57분


3월 21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

<장영란 박사>
<장영란 박사>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로서 회계세무학을 강의하는 장영란 박사가 틈틈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노래로 돌아보는 통일이야기’를 출간하고, 2014년 3월 21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장박사는 10여년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과천시 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통일음악회, 통일예술제 등을 개최하여 오는 과정에서 일제 강점기 시대의 망국의 한(恨), 분단의 시대를 살아하는 우리 민족의 분단의 아픔, 통일 염원이 그 시대 시대의 대중가요나 민요, 가곡에 투영되어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시대별로 정리한 「노래로 돌아보는 통일 이야기」로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1928년 발표된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로 시작되는 ‘황성옛터’도 세인(世人)들이 생각하듯이 왕이나 황제가 통치하던 왕성(王城)이나 황성(皇城)이 아니라, 풀이 땅을 덮을 정도로 폐허가 된 옛 성터 황성(荒城: 거칠 荒, 풀이 땅을 덮을 荒)으로서, 짓밟힌 조국을 의미하였다고 한다.

‘오빠생각 童詩’를 쓴 12세 소녀 최순애는 “우리 오빠 말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라고 노래하지만, 그 오빠는 비단 구두를 사러 서울에 간 것이 아니라 만주벌판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하는 독립군이었다. ‘어린 여동생이 보고 싶어도 조국으로 돌아올 수 없는 그 오빠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녀는 동시로 표출하였다고 적고 있다.

그 소녀는 ‘오빠 생각’이 인연이 되어 11년 후 아동문학가 이원수와 결혼하였다. 이원수는 희망도 기대도 가질 수 없는 일제 강점기 암흑시대에 우리 민족이 한반도를 지키면서 정겹게 자유로이 살아가던 그 옛날을 그리며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동네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고향의 봄’동요를 지었다고 한다.

1920년 발표된 가곡 봉선화는 나라 잃은 백성들의 처량한 모습을‘울 밑에선 봉선화’로 표현하였다고 저술하고 있다..

이렇듯 민족의 애환이 담긴 각 시대별 대중가요, 동요, 민요, 가곡, 군가들을 망국의 한, 분단의 아픔, 통일 염원이라는 주제로 정리하는 데에는 평소 통일분야에서의 폭넓은 활동과 음악을 전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장교수는 책의 결론에서 “대한민국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중공업, 중화학공업 육성정책과 ‘하면 된다’는 새마을운동 정신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독일이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통일 독일을 이루었듯이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그 기적의 정신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적’을 이루어야만 한다.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확고한 염원, 탄탄한 시장경제체제, 자유민주법치국가 확립, 굳건한 국토방위 이 4박자가 뒷받침되어 평화적으로 한반도의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그 날이 진정한 광복의 날이 될 것이다.” 라고 강조한다.

이 책이 조국의 평화통일과 제2의 광복을 위한 하나의 조그마한 통일 징검다리가 되고, 후손들에게 ‘망국의 치욕과 분단의 아픔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장교수의 간절한 바람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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