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전남&명품 쌀]신안갯벌서 생산… 일반 천일염보다 미네랄 풍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전남개발공사 시판 ‘뻘 솔트’

전남 신안산 토판천일염으로 만든 선물세트. 전남개발공사 제공
전남 신안산 토판천일염으로 만든 선물세트. 전남개발공사 제공
서남해안 갯벌은 각종 미네랄과 유기물이 풍부해 이곳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순도가 80∼86% 정도로 낮다. 반면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은 수입품에 비해 3배 정도 높아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다. 갯벌 천일염은 전 세계 소금 생산량의 0.2%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80% 정도가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생산되고 국내 생산량의 86%가 전남산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33만5345t의 갯벌 천일염이 생산됐는데 이 중 30만 t이 전남 염전에서 생산됐다. 단일 시군으로는 신안이 전남 생산량의 79%, 전국 생산량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가 시판하고 있는 토판천일염 ‘뻘 솔트(PPearl Salt)’는 전량 신안에서 생산된 것이다. ‘뻘 솔트’는 ‘Pearl(진주)’이라는 영어 단어에 P자를 겹쳐 써 ‘뻘’로 발음함으로써 갯벌에서 나온 소금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이름. 소금 결정지 바닥에 장판 등을 깔지 않고 갯벌을 다진 맨바닥에서 생산한 토판천일염은 일반 천일염에 비해 미네랄이 풍부하다. 국내 생산 소금의 1%에 해당하는 소금으로 쓴맛이 없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 토판천일염은 김치, 나물무침, 국, 찌개, 생선구이, 한우구이, 고급요리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성분 분석 결과 토판천일염은 염화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 염화칼륨 등이 일반 천일염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 이상 숙성시키면서 소금의 맛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염화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염화칼륨 등이 상당부분 제거돼 조리 등에 사용할 때 음식 맛이 좋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공사에서 파는 천일염 제품은 총 16종. 가는 토판염과 중간 토판염 등 4개가 들어 있는 1세트 가격이 5만5000원이지만 설 특판행사로 이달 29일까진 3만6000원에 판매한다. 080-280-1001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