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외국계 텐트불량,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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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4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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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백 만원을 호가하는 유명 브랜드의 캠핑용 텐트가 품질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아웃도어 용품업계에 따르면 문제의 텐트는 미국 캠핑용품 브랜드인 콜맨과 일본 브랜드 스노우피크의 제품이다.

콜맨은 올해 출시한 거실형 프리미엄 텐트인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에서 색이 얼룩덜룩하게 번지는 이염문제가 발생했다. 본체만 189만원. 여기에 시트, 카페트 등을 추가하면 2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콜맨은 이염이 확인된 텐트에 대해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고 있지만 해당 텐트를 포함해 한국시장에서 판매된 매출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염문제에 관해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스노우피크도 230만원이 넘는 ‘토르튜 프로’ 텐트 일부에서 부품결함이 발견돼 자진 리콜에 들어갔다. 설치 후 3일 이상 사용할 경우 프레임의 마디 이음새 부분이 부러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본 브랜드 스노우피크는 그동안 국내 수 백 만원짜리 텐트를 선보이는 등 고가·프리미엄 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해 왔다. 그러나 일부 텐트의 경우 우리나라 평균 소비자 가격이 일본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돼 가격거품 논란을 겪기도 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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