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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산 500원 동전 ‘씨가 마른’ 까닭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1-11 12:35
2012년 11월 11일 12시 35분
입력
2012-11-11 07:18
2012년 11월 11일 0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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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산 500원 동전을 올해 안에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산 동전은 이미 생산이 끝나 한국은행 각 지역본부에 전달됐지만 여전히 시중에 풀리지 못한 상태이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12년 만들어진 500원 주화는 11월로 들어선 지금까지 시중에 거의 풀리지 못하고 있다. 한은의 '동전교환 원칙' 때문이다.
한은은 시중은행에서 동전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면 이전에 은행으로부터 받았던 낡은 동전부터 건네준다. 이를 다 소진해야 금고에서 새 동전을 풀기 시작한다.
그런데 올해에는 은행에서 들어온 낡은 500원 동전으로도 시중의 수요를 충분히 감당해내고 있어 새 500원이 유통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은은 "올해 5월 시행한 '동전교환운동' 실적이 전년보다 15%가량 증가한 것도 한 가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2012년산 10원, 50원, 100원 동전은 이미 전국 각지에서 유통되고 있다.
'신상' 500원짜리 동전이 품귀현상을 보이는 것은 다른 주화보다 사용량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동네가게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주로 500원짜리 동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처럼 유통이 활발해 한은으로의 회수량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8월까지 500원 동전은 한은에 130억 원어치가 들어오고 220억 원어치가 시중으로 나갔다. 90억 원 상당만 새로 발행된 셈이다.
반면에 같은 기간 100원 주화는 120억 원어치가 순발행됐다. 액면가를 고려하면 500원짜리는 발행 액수와 수량에서 100원에 비해 크게 적다.
올해 11월 현재 전국에서 500원 동전이 시중은행에 공급돼 유통되고 있는 곳은 대전이 유일하다. 하지만 인근 지역에 유통되는 분량이 많지는 않다.
그렇다고 2012년산 500원 동전이 수집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과거 1998년산 500원 주화는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딱 8000개만 제작됐다. 지금은 희소성 때문에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개당 30만~40만 원에 거래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2012년산 500원은 생산량이 많아 1998년처럼 희소성이 높아 가치가 올라갈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생산량은 대외비다.
그는 "올해 안에 2012년 500원 주화가 서울에서 유통될 확률은 기껏해야 50% 정도"라며 "그러나 내년으로 넘어가면 철이 지난 2012년산 동전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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