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 소송에서 멀티터치 특허 취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5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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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이달 말부터 진행될 삼성과의 미국 내 본안 소송을 앞두고 '멀티터치' 특허를 비롯한 일부 특허 부분을 취하했으며, 삼성도 자사 특허와 관련된 청구 일부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플로리안 뮐러(Florian Mueller)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Foss Patents)에서 애플이 멀티터치로 알려진 '미국특허(US Patent) 7663607' 부분을 취하했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멀티터치는 터치 화면이 2개 이상의 손가락을 동시에 인식해 화면을 확대·축소·회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이 기능을 처음 선보여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는 대다수의 스마트 기기에 기본적으로 탑재됐다.

뮐러는 이 특허를 "매우 강력한 하드웨어 특허"라고 평가하면서도 "법원에서는 유효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인정하더라도 적용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애플이 다른 맥락에서 멀티터치 특허에 대한 권리를 다시 주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 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은 그 밖에도 제품을 포장하는 방식에 관한 상품 외장 특허 부분을 취하했다.

한편, 삼성은 현재 소송 과정에 있는 6개 특허와 관련한 청구를 15개에서 9개로줄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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