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분양 ‘신도시 톱 10’]<4>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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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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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 100% 청약… 날개 단 블루칩

세종시는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호재로 미래에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확실한 기대감이 장점이다. 우수한 입지 여건 덕에 청약 열기도 뜨겁고 대규모 계획개발도시라 광역교통 시설이나 주거 쾌적성, 지구계획 등이 대체로 양호하다. 동아일보DB
세종시는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호재로 미래에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확실한 기대감이 장점이다. 우수한 입지 여건 덕에 청약 열기도 뜨겁고 대규모 계획개발도시라 광역교통 시설이나 주거 쾌적성, 지구계획 등이 대체로 양호하다. 동아일보DB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청약 열기가 뜨거운 곳들이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충남 연기군 일대(약 72.91km²)의 세종시도 그 가운데 하나다. 우수한 입지 여건에 정부기관 및 국책연구기관 이전이란 확실한 호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2010년 10월 첫 아파트 공급 이후 공공 및 민영 사업장 17곳 가운데 13곳이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특히 민영 아파트의 경우엔 100% 청약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는 올해에도 이 같은 청약 열기는 지속될 개연성이 높다.

○ ‘공공기관 이전’이란 확실한 호재


세종시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해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1단계(2007∼2015년)는 도시행정기능과 정부 출연 연구기능 관련 개발사업이 집중되며 2단계(2016∼2020년)는 대학과 의료·복지, 첨단지식 등과 관련된 자족 도시로 갖춰야 할 시설물 사업이 중점 추진된다. 3단계(2021∼2030년)에는 도시 기반시설을 최종적으로 완비한다. 이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20만 채의 주택이 공급된다.

첨단 미래형 도시를 추구하는 세종시는 인구밀도가 1만 m²당 68명 수준인 데다 개발면적의 52%가 공원과 녹지 및 친수공간으로 조성되고 약 7km²의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녹지가 연결돼 주거 쾌적성이 높다. 도시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각 40여 개,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20여 개, 대학이 2개 내외(전문대학원 별도)로 마련될 예정이고 주민복합문화 및 실내체육 시설을 비롯해 박물관과 미술관 등도 각 생활권 단위로 한두 개씩 건설된다.

교통 여건도 좋다.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 및 경부고속도로가 개발 용지 동쪽을 지나가고, 서쪽으로는 대전∼당진 고속도로가 있다. 올해 상반기 세종시와 충북 청원을 잇는 왕복 6차로가 개통되면 KTX 오송역을 10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세종시∼대전 유성(확장), 세종시∼정안 나들목(확장), 세종시∼대덕테크노밸리(신설), 세종시∼청주시(신설), 세종시∼조치원(확장) 등 다양한 광역교통 도로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다.

○ 청약 열기 올해도 이어질 듯


올해 세종시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20개 사업장(5년 임대 2곳 포함)에서 1만1500여 채이다. 상반기에는 3월에 극동건설이 ‘세종시스타클래스 2차’ 전용면적 46∼59m² 총 610채를 일반 분양하고, 4월에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전용면적 84∼99m² 총 876채 분양에 나선다.

세종시의 청약 열풍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올해 첫 공급물량이었던 M8블록의 한신휴플러스(1월 분양)도 순조롭게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다만 세종시 청약 열기가 과열되자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어 ‘묻지 마 투자’는 곤란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검찰, 경찰, 국세청 등은 ‘부동산투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난달 1일부터 세종시 내 분양권 불법 전매와 다운 계약 등 불법 거래를 단속하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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