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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천서 또 구제역 의심 신고…역학조사 분석중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4-20 15:39
2011년 4월 20일 15시 39분
입력
2011-04-20 14:58
2011년 4월 20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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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의 농가에서 16일 돼지 6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지 3일만에 또다시 인근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신고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경북 영천 금호읍의 돼지농장에서 19일 오후 8시 30분 새끼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73마리의 발굽에 수포와 상처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나 역학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분석 결과는 이날 오후 8시 이후에 나올 예정이며 여러 가지 정황상 양성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 농가는 16일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로부터 2.4㎞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양성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정부가 12일 구제역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조정한 뒤 1주일 만에 두번째 구제역이 발생하는 것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구제역 의심증상이 신고된 농가는 1월 10일과 2월 8일 두 차례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는 태어난 지 40일 정도 된 새끼돼지들"이라면서 "백신 접종을 한 어미돼지에서 태어난 지 2개월이 되지 않아 아직 백신접종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백신접종을 한 모돈에서 태어난 새끼돼지의 경우 너무 일찍 접종할 경우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생후 2개월이 경과한 뒤 백신접종을 하도록 농가에 지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하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어미돼지로부터 항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돼지의 경우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하더라도 간헐적으로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근 지역에서 잇따라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나고 있고, 한두 마리가 아니라 73마리가 집단으로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백신 효능에 한계가 드러났거나 앞서 유행했던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형을 일으킨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16일 구제역이 확인된 농가의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앞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100% 일치해 유전자 변형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백신 처방이 100% 완벽한 처방은 아니다"면서 "구제역 오염이 심했던 지역의 경우 한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상당기간 존재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16일 구제역이 발생한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농가에서 추가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자 일각에선 구제역에 감염된 돼지만 매몰처분하고 반경 500m에 대해선 임상관찰을 하는 선에서 확산을 방지하는 것은 너무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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