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용품질지수 1위]에이스침대 신일산업 델코 홍성브레이크… 5회 부문별 “최고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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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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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협회-한국품질경영학회 KS-QEI조사

최갑홍 한국표준협회 회장
최갑홍 한국표준협회 회장
《신일산업, 델코 등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한국사용품질지수(KS-QEI·Korea Standard-Quality Excellence Index) 조사에서 5회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표준협회는 64개 상품군의 240개사 제품을 대상으로 KS-QE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은 제조 및 서비스 연혁, 매출 또는 시장규모, 고객 사용빈도, 소비자 사전 조사 등을 통해 선정됐으며, 소비재(46개 제품 168개사)와 산업재(18개 제품 72개사)로 나눠 상품 구입이나 서비스를 받은 소비자와 전문가 4만8000여 명을 표본으로 삼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조사가 진행됐다.》
○ 전체 1위는 삼성전자 LCD TV

KS-QEI는 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와 한국품질경영학회 지수연구회가 제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와 제품 특성을 반영해 공동으로 개발한 측정모델이다. 해당 기업의 제품을 이용한 경험자 및 해당 제품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의 우수성 및 만족도를 조사해 연례적으로 발표하는 종합 지표다. 성능, 적합성, 신뢰성, 서비스, 이미지 등 5개 항목에 걸쳐 조사한다. KS-QEI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어 기업 간 품질향상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4개 기업이 5회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에이스침대와 신일산업은 각각 주택용 보통침대와 선풍기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델코는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에서, 홍성브레이크는 브레이크 라이닝 및 패드 부문에서 각각 5회 1위에 올랐다.

4회 부문별 1위에 오른 기업은 없었고, 3회 1위 기업은 △디지털 도어록 부문 아이레보 △구두 부문 ㈜금강 △하이패스단말기 부문 서울통신기술 등이다. 2년 1위에 오른 기업은 동아특수화학(부동액), 오스람코리아(형광램프), 위니아만도(김치냉장고), 피죤생활용품(세탁용 합성세제), 한국타이어(자동차용 타이어), KCC(창호세트) 등이다. 아파트의 포스코건설, 영상통화-영상전화의 SK텔레콤은 2009년 처음 서비스조사가 시작된 이래 2회 1위 기업이 됐고 특히 건자재 전문 KCC는 주요건자재 3품목이 한꺼번에 1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조사 결과 액정표시장치(LCD) TV 부문의 삼성전자가 781.41점을 받아 전체 1위를 차지했고, 한일시멘트(드라이 모르타르·774.26점) 오스람코리아(770.48점) LG전자(765.95점) 델코(764.19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표준협회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홀에서 ‘2010 KS-QEI 1위 기업 인증 수여식’을 개최한다.

○ 소비자 KS-QEI 3년 연속 상승

올해 KS-QEI는 702.36점으로 지난해 694.52점보다 7.84점 상승했다. 제품의 설계와 품질이 표준에 부합하는 정도인 적합성과 제품의 내구성 및 내환경성을 나타내는 신뢰성이 크게 상승했다. 또 충성고객도 지난해 25.4%에서 올해 31.1%로 증가했다. 소비자보다 전문가가 후한 점수를 줬으며, 소비자의 KS-QEI는 2008년 이후 매년 상승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이 상품 및 서비스를 막연하게 평가하던 데서 벗어나 제품 사용을 통해 실제로 느끼는 품질 수준을 꼼꼼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KS 제품은 710.71점으로 일반 제품(694.93점)보다 15.78점 높아 KS인증을 받은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품질 수준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김치냉장고·구두·가스온수보일러 등 제품은 전문가 지수가 소비자 지수보다 높았고, 자동차용 타이어·형광램프·포틀랜드 시멘트는 소비자가 전문가보다 후한 점수를 부여했다. 전문가에 비해 소비자의 평가가 인색한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고객서비스, 애프터서비스 및 제품 내구도 향상을 꾀해야 하고, 소비자에 비해 전문가의 평가가 인색한 기업들은 전문가 심층조사 등을 통해 관련 제품의 개선점 발굴 노력 및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이 요구되는 것으로 한국표준협회는 분석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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