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디자인클리닉]월수입 400만원,노후에 전원생활을…

  • 입력 2008년 9월 10일 02시 56분


월수입 400만 원인 결혼5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노후에 전원생활을 준비하려면

Q: 5년차 부부로 남편과 함께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달 수입은 400만 원 정도입니다. 다섯 살 된 딸의 교육비로 매달 150만 원을 쓰고 있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발레 등을 가르쳐 교육비 지출이 많은 편입니다. 생활비로는 매달 고정적으로 110만 원을, 비정기적 비용을 포함하면 최대 160만 원까지 쓰고 있습니다. 매달 청약통장에 10만 원, 연금보험 6개에 60만 원, 적립식 주식형펀드에 20만 원을 저축하고 있고 금융자산은 약 1200만 원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전세 8000만 원으로 아직 ‘내 집’이 없습니다. 노후에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좀 더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A:상담자는 현재 소득 대비 저축률이 22%로 매우 낮아 가계지출의 재구성이 필요합니다. 그중 가장 시급한 것이 자녀 교육비 지출입니다. 5세인 자녀의 교육비가 소득의 37.5%나 차지하고 있어 이를 줄여야 내 집 마련이나 노후자금 준비가 가능해집니다.

○ 교육비 줄이고 저축 늘려야

일반적으로 소득의 30% 이상 저축해야 하므로 상담자도 매달 120만 원 이상은 저축을 해야 합니다. 지금 매달 90만 원을 저축하고 있는데 노후를 위한 저축이 전체의 67%나 차지해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이 필요합니다.

소득 400만 원 중 자녀 교육비를 110만 원으로 줄이고 필수 생활비를 100만 원으로 줄여 비정기적 생활비를 저축하면 매달 저축 가능한 금액이 140만∼190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저축하기 전에는 목적을 정해야 합니다. 상담자는 내 집과 노후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내 집이 있어야 노후생활도 편합니다.

상담자는 노후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은퇴 후 살고 있는 집을 매각하고 전원생활을 위한 주택을 산 뒤 남은 자금을 노후 생활비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저축 가능 금액 140만∼190만 원 중 10만 원은 지금처럼 청약저축에 불입하고 노후자금용으로 준비하고 있는 연금보험은 50%로 비중을 줄여 매달 30만 원씩만 넣고 추후 소득이 늘면 추가로 저축하기 바랍니다. 나머지 매달 저축가능 금액인 100만∼150만 원으로는 주택마련에 집중하기를 추천합니다.

○ 내 집 있어야 노후도 편해

주택마련 자금 100만∼150만 원은 확정금리 상품과 투자형 상품에 4 대 6의 비율로 저축할 것을 권합니다.

저축 기간이 5∼10년으로 장기이기 때문에 확정금리 상품으로는 비과세인 장기주택마련저축에 30만∼50만 원, 단기간 목돈을 만들 수 있는 2∼3년제 정기적금에 10만 원씩 넣을 것을 추천합니다. 나머지 60만∼90만 원은 주식형 적립식펀드에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해 가면 됩니다.

현재 주식투자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세계 경제가 안정될 것으로 예측되는 내년 이후에는 확정금리 상품보다 주식형 적립식펀드의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확정금리 정기적금을 선택할 때도 에너지 절약을 하면 금리를 더 주는 상품 등 발품을 팔아 추가금리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遮是微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