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 집값 가장 많이 오른 것은 □ 이다

  • 입력 2008년 1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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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한달 간 아파트 값 변동률
지역변동률(%)
서울 강남구0.38
서울 강동구0.33
서울 서초구0.02
서울 송파구0.05
경기 분당신도시―0.30
경기 일산신도시―0.04
경기 중동신도시0.09
지방 5대 광역시0.08
서울 평균0.24
전국 평균0.16
자료: 닥터아파트

17대 대통령 선거 이후 한 달간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5대 신도시와 재건축을 제외한 강남권 아파트 등은 최근 1개월간 가격이 떨어지거나 약세를 보였다.

○ 서울 강남권 4곳 상승률 전국 평균의 4배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20일 대통령 선거 이후 한 달 동안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4곳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평균 0.63% 올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값 상승률인 0.16%의 4배 수준이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는 최근 한 달 동안 0.3%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만 놓고 보면 대선 이후 강남구 1.22%, 강동구 0.72%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 46m²는 대선 이후 3000만 원 올라 5억45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56m²도 최근 한 달 새 6000만 원 올라 13억8500만 원을 호가한다.

○ 일산-분당 등 수도권 5대 신도시는 0.18% 하락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제외하면 아파트 값은 전국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 대선 이후 아파트 값 상승률은 서울 0.24%, 5대 광역시 0.08%, 광역시 제외 지방 0.09%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 일산, 분당 등 수도권 5대 신도시 아파트 값은 평균 0.18% 떨어졌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제외하면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11%와 0.01% 하락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이와 관련해 “종합부동산세나 취득 등록세 등에 대한 인하 시기가 미뤄져 가격이 떨어진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수도권 5대 신도시 중에는 중동 지역만 대선 이후 0.09% 올랐다. 이는 중동 지역에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가 늘어난 데다 2011년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온수∼부평구청) 개통이 예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부운하 터미널 건설이 기대되는 원주, 구미, 밀양 등의 아파트 값은 소폭 떨어졌다.

이영호 팀장은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많고, 터미널 건설 여부도 아직 불확실하다”며 “대운하 건설 기대감으로 기존 아파트 값이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 답: 서울 강남권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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