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이후 청약 전략]46만명 ‘내집마련의 꿈’ 2막은 있다

  • 입력 2006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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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약자 46만7000여 명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년간을 지켜본 ‘판교 드라마’가 4일 당첨자 발표로 막을 내렸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꿈을 이룬 주인공은 9428명. 판교 입성에 실패한 나머지 46만여 명의 청약자는 아쉬움과 허탈함을 떨쳐 내고 다시 한번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노려야 한다.

8월 판교에서 분양되는 중대형 아파트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다른 알짜배기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선보일 아파트들이 아직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전략을 다시 꼼꼼히 짜야 할 때다.

○ 8월 ‘판교 드라마’ 2막 시작

8월 판교에서 선보일 아파트(연립 포함)는 모두 7164채. 이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물량(4993채)은 청약예금 가입자 몫이다.

이번 판교 청약에서 떨어진 300만 원짜리 통장 가입자들은 청약할 수 없다. 청약부금 가입자들도 마찬가지로 이제 판교 입성의 기회가 없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300만 원 청약예금이나 청약부금 가입자들이 지금 금액을 늘리거나 예금으로 바꾼다 해도 1년 뒤에나 큰 평형에 청약할 수 있다”며 “내년에 선보일 광교신도시나 파주신도시로 눈을 돌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1774채는 청약저축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판교 청약에서 떨어진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다시 한번 도전의 기회가 생긴 셈. 3월과 마찬가지로 가입기간이 길고 저축총액과 납입 횟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따라서 장기 무주택자이고 성남시 거주자인 청약저축 가입자는 통장을 변경하지 말고 청약저축 통장을 활용하는 게 낫다. 이런 조건에서 밀린다면 청약예금으로 통장을 바꿔 중대형 평형에 신청하는 게 좋다. 다만 청약예금으로 바꾸면 다시 청약저축 통장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판교 8월 물량은 모두 대한주택공사가 분양하지만 민간 건설사가 직접 짓고 브랜드까지 다는 단지가 12곳(3000여 채). 현재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태영, 금호건설, 경남기업 등 6개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 잇따라

판교 외에 분양되는 수도권 택지지구는 남부지역에 몰려 있다.

가장 먼저 이달 말에 화성시 향남지구에서 5889채가 분양된다. 성남시 분당과 판교신도시와 붙어 있어 ‘미니 판교’로 불리는 도촌지구는 11월, 그린벨트로 둘러싸인 데다 청계산을 끼고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한 청계지구는 12월 분양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수도권 2기 신도시인 파주신도시와 광교신도시도 분양에 들어간다.

도촌지구는 20만 평 이상이어서 전체 물량의 30%가 거주자 우선공급으로 배정되며, 청계지구는 20만 평 미만으로 규모가 작아 전체 물량이 의왕 거주자에게 분양된다.

특히 올해 청약저축 가입자들만 청약할 수 있는 주공이나 지방공사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많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20개 단지, 6594채가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몫이다.

8월 판교와 도촌지구, 청계지구뿐만 아니라 고양시 행신지구, 시흥시 능곡지구에서도 공공분양 아파트가 선보이다.

12월 주공이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도내동 일대 행신지구에서 37평형 84채를, 경기지방공사가 시흥시 능곡동, 군자동, 화정동 일대 능곡지구에서 33평형 239채를 내놓는다.


올해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택지지구건설사평형분양가구 수(총가구)분양 시기
화성시 향남지구대방건설34600 5월
신명주택건설34∼35536
신영39∼59365
우미산업개발34536
우방34514
일신건설산업33∼35506
제일건설44, 55400
풍림산업34788
한일건설39∼52478
한국종합건설34544
화성개발35∼37622
김포신도시 장기지구우미건설40∼47402 5월
경기지방공사33574 7월
인천 동구 송림지구주공25∼45758 9월
인천 남동구 논현2지구주공3487211월
성남시 도촌지구주공30, 33408 11월
의왕시 청계지구주공30∼3333912월
주공30∼34273
용인시 흥덕지구경기지방공사3250612월
시흥시 능곡지구경기지방공사3323912월
용인시 구성지구주공30∼3436712월
주공30∼34398
서울 은평뉴타운롯데건설·삼환기업18∼60872(1,593) 하반기
현대산업개발·태영18∼60984(1,437)
대우건설·SK건설18∼32752(1,274)
분양 규모와 일정은 회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자료: 닥터아파트, 각 업체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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