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國稅’ 사상최대 될듯…6월까지 12조

  • 입력 2005년 9월 21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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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세(國稅) 체납액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낼 전망이다.

1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도 사상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20일 국세청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국세 체납액은 12조3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0조8287억 원보다 1조2057억 원이나 많은 것으로 올해 전체 체납액은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 체납액은 2000년 12조574억 원에서 5년 만에 70% 남짓 늘어나게 됐다.

국세청 당국자는 “경기 침체로 지난해와 올해 국세 체납액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1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모두 4414명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1억 원 이상을 체납한 3421명보다도 993명 많은 수치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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