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이런 상품이 히트한다

  • 입력 2003년 12월 22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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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근무제 본격 시행, 고속철도 개통, 아테네 올림픽, 일본문화 개방…' 새해에 소비 흐름을 바꿔놓고 히트 상품의 희비쌍곡선을 엇갈리게 할 요인들이 적지 않다.

LG경제연구원은 22일 '2004년 이런 상품이 히트한다'는 보고서에서 내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특성 변화를 반영한 '히트상품 10대 트렌드'를 제시했다.

첫째 '웰빙(well-being) 상품'. 경제와 정치 및 사회의 불확실성 속에서 정신 및 육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공기청정기, 녹차화장품 같은 기능성 화장품, 자연미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패션 및 웰빙 전문유통점이 유망하다.

둘째 '퀴진(Cuisine·식문화) 상품'. 가족단위 외식문화에 맞춘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특정 국가 의 이색요리를 제공하는 전문음식점, 소규모 하우스맥주점 등이 계속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셋째 디지털가전. 아테네 올림픽과 디지털 케이블방송 시작을 계기로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와 DVD플레이어와 DVD레코더 등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퓨전형 엔터테인먼트'. 가족 관객을 겨냥한 영화(해리포터 3탄,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와 뮤지컬(맘마미아) 등 실내 공연물도 주5일근무제 확산에 맞춰 눈길을 끌 전망이다.

다섯째 디지털 신(新) 서비스 관련 상품. 휴대전화 번호이동성과 관련된 카메라폰, 핸드폰으로 위성방송을 볼 수 있는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기능을 갖춘 휴대폰의 인기가 예상된다.

여섯째 고객맞춤형(Fit-in) 상품. 가구형 가전제품과 대량맞춤(mass customization) 수요를 함께 충족시키는 상품으로 휴대폰의 1000가지 요금제, 플러스 옵션 아파트가 그런 예.

일곱째 고속철도 관련 상품. 주말 연휴에 가족들이 고속철도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근거리 위락시설과 여가상품이 히트를 예약하고 있다.

이밖에 △자기 표현형 레포츠 상품(2030세대의 튀는 스포츠) △콤팩트 SUV(기능은 SUV이면서 크기는 줄어든 것) △일본문화 개방관련 상품(TV드라마, J-pop으로 불리는 일본 대중음악) 등도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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