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큰 폭 올라…국제유가·기초원자재 가격 상승 원인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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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가 수출물가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해 수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수출입 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 물가는 전월에 비해 3.1% 뛴 반면 수출 물가는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입물가가 뛴 것은 국제 유가와 기초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자본재와 소비재의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

수입 원자재 중에서는 특히 천연고무(20.2%) 면직물(18.9%) 옥수수(14.6%) 화섬 직물(9.2%) 원유(7.2%) 등의 가격상승폭이 컸다. 자본재 중에서는 컴퓨터 및 반도체의 조립검사 장비(5.0%)와 렌즈(2.5%) 등이 많이 올랐다.

수출물가 상승은 공산품이 주도했다.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2.7%) 금속1차제품(2.0%) 등이 많이 올랐으며 음식료품도 1.7% 올랐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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