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10월중 여행수지는 4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17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 21억9000만달러나 악화된 것이다.
이는 이기간 중 입국자 수는 443만5336명으로 14.7%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해외여행 등을 위해 출국한 사람은 460만5526명으로 28.9%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해외여행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248달러로 20%이상 늘어난 반면 입국자의 평균지출액은 1251달러로 15%나 줄었다.
또 특허권 이용료(로열티)와 컨설팅 수수료 등을 포함한 기타서비스 수지 적자도 같은기간 32억9000만달러에서 39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1∼10월중 서비스수지 적자는 38억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5억2000만달러)보다 7배이상 급증했다.
한은은 연말까지 여행수지 적자는 6억달러, 로열티 및 컨설팅수수료를 포함한 기타서비스 수지적자는 45억달러로 늘어 연간 서비스수지 적자는 4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도 여행수지적자와 로열티지급 등이 늘어 서비스수지 적자는 6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도 올해 10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45억달러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기타서비스·서비스수지 추이▼
항목 | 99년 1∼10월 | 2000년 1∼10월 | 2000년 연간 |
여행수지 | +17.4 | -4.5 | -6 |
기타서비스수지 | -32.9 | -39.6 | -45 |
운수수지 | +10.2 | +5.2 | +5 |
서비스수지 계 | -5.2 | -38.8 | -46 |
<홍찬선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