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29일 4개종목 첫거래…매도가 장외시장수준 예상

  • 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0분


29일 제3시장(호가중개시스템)에 4개 종목의 주식이 매매대상으로 올라와 매도자와 매수자간에 거래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들 4개 종목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소규모 기업.

금융감독원은 거래단계에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매도예상 합계액(10억원이상)의 기준을 총 매도물량에서 개인당 매도물량으로 변경해 도중에 신고서를 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기업은 당초에 지정받지 않은 주식을 새로 지정받아 추가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 29일 매도가는 장외시장에서 형성되는 수준까지 올라가거나 인터넷 공모가를 훨씬 상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정보통신〓집을 비울 때 개인휴대통신(016)으로 도난과 재난 등의 발생 사실을 집주인에게 알려주는 가정용 방범·방재(홈케어)업체. 작년 7월 인터넷공모 당시 주당 발행가와 최근 장외시세가 4만5000원으로 같다.

▽네트컴〓은행 증권 등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장비와 문서처리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최근 전북은행에 문서처리 소프트웨어인 ‘뱅크원시리즈’를 구축했다. 공모는 하지 않았고 7만주를 최초 매매물량으로 지정받았다.

▽한국웹티브이〓TV를 통해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제작하고 인터넷 컨텐츠도 개발한다. 셋톱박스는 4월부터 본격 생산해 6월에 일반에 판매할 예정. 작년 11월 주당 1500원에 인터넷 공모를 했고 최근 장외시장 가격은 1만1000원선.

▽코리아2000〓토지나 건물을 개발할 때 필요한 절차를 인터넷으로 컨설팅해준다. 지형도와 지적도를 합성한 도면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제공할 예정. 16일 발행가 1만2000원으로 인터넷공모를 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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