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社,귀향사원에 『車한대 팔기』등 판촉-홍보 특명

  • 입력 1997년 9월 12일 20시 07분


「추석연휴때 회사사랑 합시다」. 기업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를 기업홍보나 판매촉진의 계기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긴 연휴에 귀성인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원들이 친지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회사나 상품을 홍보선전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 현대자동차는 추석연휴를 앞둔 12일 계열사 사원을 대상으로 「고향에서 자동차 한대씩 팔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대는 「자동차 내수부진을 겪고 있는 회사를 돕기 위해 애사심을 발휘해달라」는 호소문과 함께 자사 전차종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와 계약서를 배포했다. 또 기아인수추진 보고서 파문으로 홍역을 치렀던 삼성그룹은 전 사원들에게 『추석연휴에 친지들로부터 기아관련 질문을 받으면 적극적으로 그룹입장을 설명하라』는 지시를 내려놓은 상태. 삼성은 11일 그룹 사내방송을 통해 『기아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직원들에게 거듭 설명했다. LG그룹도 직원들에게 최근 시작한 개인휴대통신(PCS)사업을 적극 홍보할 것을 권장하고 있고 기아그룹도 「기아살리기」 홍보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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