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景駿 기자] 지난 1년간 상장회사 대주주들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지분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가 7백6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대주주 지분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주주지분율이 20%미만인 회사는 95년말 40.6%에서 지난해 말 37.2%로 3.4%포인트 줄었다.
반면 대주주지분율이 20%이상인 회사는 59.4%(4백4개사)에서 62.8%(4백77개사)로 크게 늘었다. 증권거래소는 이처럼 대주주들이 지분율을 높인 것은 오는 4월부터 10%이상 주식취득을 금지하는 증권거래법 200조(10%룰)가 폐지되는데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기업합병인수(M&A)도 대주주들에게 위기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식시장의 가장 「큰 손」은 정부로 96년말 현재 상장법인 총주식의 7.08%에 달하는 6억9백만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