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렉스공법」이란]塊鑛만 사용…원료확보에 어려움

  • 입력 1997년 2월 4일 08시 22분


[許承虎 기자] 코렉스(용융환원제철)공법지난 2일 귀국한 朴泰俊(박태준)전 포항제철회장은 인터뷰에서 『한보가 도입한 코렉스공법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기술로 소량수요를 위한 설비이지 한보투자처럼 대량생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라며 한보의 코렉스공법 채택에는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코렉스공법은 철강공법중 가장 최신 기술로 오스트리아 배스트 알핀사가 개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스크사가 연산 30만t 규모의 코렉스로를 가장 먼저 건설, 가동중이고 포철이 세계 두번째로 연산 60만t짜리를 코렉스로로 지었다. 포철 코렉스로는 가동 초기 연료배합상의 문제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가동률이 95%이지만 아직도 상업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공법이다. 한보철강이 당진에 짓고 있는 것은 세계 세번째로 75만t짜리 2개, 연산 1백50만t 규모다. 대표적인 철강공법인 고로 방식에서는 △철광석을 굵은 덩어리로 만들기 위해서 한번 쪄주는 소결공정과 △유연탄을 코크스로 만드는 코크스공정 등2개의선공정이있어야 한다. 코렉스공법은 이런 선공정을 없애고 철광석과 무연탄을 미세가루로 부수어 바로 코렉스로에서 태우는 방식이다. 용광로안의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쇳물을 흘리는 과정에서 용융과 환원반응을 유도, 높은 순도의 쇳물을 만드는 것이 코렉스로의 원리다. 그러나 세계 철광석시장의 80%를 점하는 분광(粉鑛)을 사용할 수 없고 괴광(塊鑛)만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확보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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