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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총이익중 이자부문 이익 급증

입력 1996-10-23 14:11업데이트 2009-09-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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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다각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증대를 꾀하기 보다는 갈수록 대출을 통 한 이자 수입 올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25개 일반은행의 총이익은 5조1천65억원으로 이가운데 69.7%인 3조5천6백11억원이 이자부문 이익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부문 이익이 총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4년 50%에 불과했으나 95년62 .5%로 크게 높아지는 등 급증 추세에 있다. 조흥은행 등 15개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부문 이익은 2조8천6백15억원으로 총이익 4조2천3백60억원의 67.6%를 기록, 지난 94년의 45.9%보다 무려 21.7%포인트 나 급상승했다. 이에 반해 10개 지방은행의 이자이익 비중은 73.9%에서 80.4%로 6.5%포인트 밖에 오르지 않았다. 시중은행 가운데 이자부문 이익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은행은 조흥은행으로 94 년 43.5%에서 96년 상반기 72.6%로 무려 29.1%포인트나 뛰어 올랐다. 다음은 43.0% 에서 71.3%로 증가한 제일은행, 39.7%에서 67.6%로 늘어난 상업은행 등의 순이었다. 국민은행은 이자이익 비중이 74.3%로 가장 높았으나 94년에 비해서는 8.7%포인트 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증시 침체 등으로 자금운용이 마땅치 않자 예대마진을 높여가면서 가계대출 등에 주력, 수익의 대부분을 이자이익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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