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지속 성장 위한 미래 비즈니스 밑그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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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신성장 사업 투자 확대

지난해부터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 사업 강화와 함께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코어(Core)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 사업 강화와 함께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코어(Core)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세계 경기 둔화 속에서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 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 이에 맞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코어(Core)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소재
포트폴리오 다각화

금호석유화학은 ‘꿈의 소재’라고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 Tube, 이하 CNT)를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복합소재용으로 판매해오던 2020년 리튬이차전지용 CNT 상업화를 이루어냈다. CNT는 2차전지의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데, 기존 소재 대비 높은 전도 구현이 가능하며 배터리 수명과 용량을 늘릴 수 있어 핵심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춰 CNT 제품 품질 향상에 나서며 CNT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 이하 EP)을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우수한 고부가가치 합성수지로서 성형 가공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 뛰어난 물성을 갖춘 만큼 자동차 부품이나 정밀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합성수지 제품들과 혼합할 수 있는 EP 제품을 중심으로 고기능성, 경량화 소재가 필요한 전기자동차용 제품의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그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금호폴리켐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소재 개발에 나섰다. 전기, 수소자동차 수요 확대에 발맞춰 자동차 웨더스트립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이하 EPDM)의 신규 부품 소재용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경량화, 고절연 EPDM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품질 혁신에 초점 맞추며
기술 리더십 강화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 위생용 니트릴 장갑의 원료 NB라텍스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 물성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장갑보다 더 가볍고 인장강도가 높은 ULG(Ultra Light Glove, 초경량 장갑)용 NB라텍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경쟁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높은 수준의 내화학성을 가져 산업용 장갑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NB라텍스의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이뤄내며 고부가가치 NB라텍스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부터 금호석유화학과 함께 HBPA(Hydrogenated Bisphenol A) 사업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 기술로 개발된 HBPA는 수소화 반응을 통해 기존 BPA보다 내열성, 내후성, 내황변성 등을 개선시킨 제품이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유도체 부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 HBPA를 활용한 에폭시 수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에폭시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시켜 자원 선순환과 탄소 배출 저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CR PS(Post Consumer Recycled Polystyrene)가 대표적이다. PCR PS는 폴리스티렌(PS) 소재 음료수 용기 등 일회용품을 재활용시키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연구를 통해 일반 PS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갖춘 PCR PS를 개발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대형 가전업체의 냉장고 부품 소재로 판매됐으며, 향후 에어컨, 청소기 등 다른 가전제품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버려진 PS를 열분해시켜 얻은 재활용 스티렌(Recycled Styrene Monomer, 이하 RSM)을 합성고무의 원료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장기적으로 친환경 타이어 원료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스티렌을 원료로 사용하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제품 고객사들과 RSM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가며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고객사와 공동 개발 중이다.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은 바이오매스 사용량 25% 이상 제품을 대상으로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 제도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해부터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년 말까지 제품 개발과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글/박해나(기업 칼럼니스트)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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