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폭행 전과 인정했지만…하차 언급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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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5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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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MBN 방송
황영웅. MBN 방송
MBN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 우승 후보인 황영웅이 과거 폭행 전과를 인정했다. 다만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별도의 언급은 없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만 호소했다.

황영웅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지만 평생 아들 뒷바라지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저를 돌봐주신 할머니를 생각해 용기내 공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어른이 돼가면서 과거에 있던 일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며 “20대 중반 이후 수년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다”고 했다.

황영웅은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고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제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달라. 부디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 노래하는 삶을 통해 좋은 사회 구성원이 돼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기자 출신 이진호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영웅의 상해 전과 의혹을 제기했다. 피해자 A 씨는 황영웅이 자신을 일방적으로 폭행했으며, 검찰이 합의를 권유해 치료비 등을 받고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영웅의 문신 사진까지 공개되며 과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상해 전과를 제기한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상해 전과를 제기한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다만 제작진 역시 하차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본인 확인 결과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이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 원 처분을 받았다”며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고 했다.

제작진은 이어 “황영웅 씨는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 정리가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 향후 본 사안과 관련해 면밀히 살펴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황영웅은 지난 21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준결승전에서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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